3월14일 근무하셨던 143번(서울74사3018번)기사님
- 작성일
- 2021-03-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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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을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잘 전달될 것으로 믿습니다.
감동적인 버스 기사님이 계셔서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143번(서울74사3018번)기사님이시고 제가 대치현대아파트(개포동방면) 정류장에서 3월 14일 일요일 낮 12시 12분쯤에 하차했으니 기사님 확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젊은 남자분이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삼성역에서 해당버스를 타고 휘문고 근처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는 멈췄고 횡단보도로 부모와 어린 남자아이가 길을 건너고 있었어요. 어린이는 손을 번쩍 들고 있었는데 버스 기사분이 아이에게 손을 열심히 흔들어 주십니다. 어린이도 신이나서 길 건너는 내내 기사님께 손을 흔들고 길을 다 건너서도 서서 기사님을 향해 손을 한참 흔듭니다. 순간 이 버스가 타요버스인가생각했지 뭐예요..(일반버스였을거예요^^) 기사님도 아이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어주시고요. 아이 아버지도 기사님게 가벼운 목례로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버스는 천천히 출발합니다.
따스한 봄날 코로나로 얼어있는 사회분위기에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지쳐있는 상황
제가 본 장면이 실화인지 제 눈을 계속 의심해 봅니다.
이 기사님 운전도 정말 정성껏 하시고 좌회전시에도 승객들이 흔들리지 않네요. 이렇게 편안한 버스 운전은 거의 겪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일찍 하차해서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가 생각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안전 운전을 하시는 이 아름다운 기사님을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기사님은 제 마음속은 BEST of BEST 입니다. 이 기사님께 제 글 꼭 전달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